집 근처 포인트로 한정해서 올해는 뭔가 유별난 시즌인 것 같습니다ㅎㅎ; 작년 제작년하고 비교했을 때 예상 외의 상황이 많이 발생하네요. 아무튼 간만에 시간이 나서 다녀왔습니다.
초입부에서 발견한 발견한 대형 톱사 머리. 항상 이런 건 시체로만 봅니다.
처음 발견한 톱사 수컷. 뒤집어져 못 일어나고 있던 차에 타이밍 좋게 발견했습니다.
역시나 어김없이 출석체크하는 에사들.
소형 참넓 수컷이 운좋게 암컷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개체수가 너무 없군요. 장마 영향인지 아니면 사람들의 채집 탓인지 한창 시즌임에도 6월보다 확연히 마릿수가 적습니다. 특히 장수는 코빼기도 안보이네요. 번방에서 다들 익사라도 한건지...
길 옆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비춰 보니 넓사 중형 수컷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좀 큰 톱사. 63mm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놈까지 담고 기존 수액나무에서는 개체들이 안 보여서 좀 더 안쪽으로 찾아 보기로 합니다.
새로 발견한 좋은 수액터..인데 참넓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정도 수액이면 대형 넓사 정도는 보일 법도 한데 역시나 안보입니다.
수액터의 톱사들. 윗놈은 꽤 커보였는데 막상 크기를 재보니 60 겨우 넘더군요.
가로등 불빛에 날아온 미끈이. 해당 포인트에서 버들하늘소는 많이 봤어도 이놈은 3년 동안 처음 보는데 있긴 있었군요...? 사람들한테 밟힐까 옆으로 던져 줍니다.
이날의 결과물(ㅋㅋ)오랜만에 보이는 대로 다 담아 봤는데 이정도밖에 안되네요. 장수들이 안 보이는 건 정말 의외네요 5월말부터 보였는데...
오늘도 대려올만한 놈은 없습니다.
다시 전부 풀어주는 길에 공사장 근처 비닐로 막아 놓은 곳인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들립니다.
들춰 보니 소형 장수 수컷이 튀어나옵니다. 와일드 장수가 이리 반가울 줄이야.
하산 전 마지막으로 발견한 톱사 암컷.
이러다 올해 와일드 대형 넓사는 못 보는 건 아닌 지 모르겠네요. 이번 주 주말에 오랜만에 예전에 자주 가던 포인트로 가볼 예정인데 거기서 수확이 있길 바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