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올해도 어김없이 채집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고로 지난 주말에 올해 처음으로 집 근저 포인트에 가 봤습니다. 첫 채집은 매해 설래는 것 같네요.
첫 타자는 참넓 수컷으로 시작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얼굴을 비춰 줍니다. 해당 나무에 수액이 찔끔찔끔 나오고 있고 참넓 애사가 몇 마리 더 붙어 있었지만 손이 안 닿기에 패스.
같은 나무 밑에서 기어오고 있던 애사 소형. 이 나무가 매년 넓 톱은 거의 없고 소형종들이 파티를 하던 수액터인데 올해도 그러려나 보네요.
아직 수액이 터진 나무가 많지 않아 다들 수액 찾아 삼만리 중입니다. 엄한 나무에 붙어 있던 참넓.
이맘때 많이 보이는 검정풍뎅이. 사슴벌레 암컷으로 오인하는 일이 많아 달갑지만은 않은 놈이죠.
올해 첫 대규모 수액터입니다. 이정도 수액터면 시즌 한창일 때는 대형 넓적이들이 자리잡고 있겠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라 중형 넓수가 여포짓 하고 있더군요.
나무 틈으로 몇 마리가 급히 숨지만 다들 소형이라 과감하게 패스해 줍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참넓 수컷.
제작년에 81넓적이를 잡았던 나무 틈은 올해 더 좁아졌습니다. 이제는 소형들만 간신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네요.
초점이 나갔는데 꽤나 커 보였던 애사 수컷입니다. 하필 버니어 건전지를 다 써서 체장 측정은 못했는데 자로 대충 재보니 43~44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사이즈 좋네요.
가로등 밑에 있던 애사 수컷. 보름달이었는데도 숲 속에 가로등이 있다 보니 날아오긴 하네요.
그나마 사이즈 봐줄만했던 넓사들. 물론 대려올 만한 놈들은 아닙니다.
역시나 어김없이 출석체크하는 맹꽁이.
채집 마무리 중 발견한 뱀. 누룩뱀인가 싶은데 얼핏 봐도 1미터는 넘을 것 같던데 이렇게 크게 자라는지 모르겠네요.
결과물. 대형들이 있어야 좀 꽉 차 보이는데 말이죠.
위에서 언급했던 대형 애사 수컷만 대려 왔습니다. 이번주 주말쯤부터는 슬슬 더 큰 놈들도 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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