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졸업논문 준비중인 닥터노입니다. 최근 유튜브를 보다 매미 유충을 파스타로 먹는 영상을 보고 매미 유충을 한번 잡아보고자 하였고 포획에 성공하여 컨텐츠를 하나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말매미(추정) 유충의 우화 장면을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채집기나 사육일기에 쓰기에는 뭔가 애매한 주제라 여기에 올려봅니다.
오후 7시 40분경 채집한 매미 굼벵이입니다. 이 중 한마리만 오늘 우화시켜봅니다.(나머지 하나는 사육중인 생물들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단 방충망에 둡니다. 9시 20분경입니다. 이때 앞다리 부절 하나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탈피 도중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9시 31분경입니다. 가슴판이 갈라지면서 탈피가 진행됩니다.
9시 43분경입니다. 머리부분의 탈피가 끝난 모습입니다.
9시 50분경입니다. 다리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9시 53분입니다. 앞다리를 꺼낸 모습입니다..만 고정 덜된 부절쪽이 탈피중 탈락하여 출혈이 있는 모습입니다. 인위적으로 탈피 관측을 위해 고정 시 모든 부절은 벽면에 고정되게 해야겠습니다.
배면입니다. 거의 모든 다리가 나오기 직전입니다. 그나저나 얼굴부분이 부담스럽군요. 무쌩겨써~
9시 56분경입니다. 다리전부가 빠진 상태로 이 상태로 휴식 후 날개펴기를 진행합니다.
약 10시 20분, 휴식을 끝내고 날개를 펴는 모습입니다. 이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측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색깔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탈피각이 떨어질것이 확실하기에 제거해줍니다.
탈피각입니다. 미리 세척해두었기에 핀닝 및 건조 후 해당 개체와 같이 표본상자로 들어갈 것입니다.
날개피는 과정의 마무리단계입니다. 끄트머리부분만 펴지면 날개부분은 이상 없습니다.
측면입니다. 부절하나 없는게 아쉽습니다..이때의 시간이 10시 28분입니다.
10시 47분, 날개가 완전히 펴진 모습입니다. 이제 몸이 마르기만 기다립니다.
간단하게 탈피과정을 갤럭시 카메라로 담아보았습니다. 찍으면서도 느낀것이 탈피하는 장면은 언제나 봐도 신기하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 개체는 상술했듯 몸까지 다 말리면 표본으로 제작해볼 생각입니다(결론:표본엔딩).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t.아마도 다음 연재는 미국 직구 애리조나산 산지직송 그란티 표본 및 중대형 장수, 엘라푸스 등등의 제작기가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