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2일 레드블랙젤리를 넓사3형제와 68왕사에 투입을 하고 다음날 아침 식흔을 살펴보았습니다.

밤사이에 얼마나 먹었을까요?

1. 넓사 3형제에 투입한 젤리는 제법 먹은 듯 합니다.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한마리가 젤리를 먹고 있네요... ^^
   여기서 중요포인트... 젤리가 없어진 분량이 모두 먹은 건 아니라는 사실...
   수태같은 매트에 스며들어가기도 하고 넓사가 밥상 위로 다니며 묻히고 다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 68왕사의 밥상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다지 식흔이 많진 않군요.
   윗 비닐을 모두 벗기지 않아서일까요?

이후, 68왕사의 밥상은 그대로 둔채, 넓사 3형제에 대한 본격적인 젤리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전에... 와이드먹이구에 대해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와이드먹이구에 일반젤리는 안으로 들어가고, 와이드젤리는 위로 튀어나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http://stagbeetles.com/cart4/bbs/board.php?bo_table=webzine_goods&wr_id=9871

그 문제가 왜 생겼는지... 일단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1. 리미티드와이드젤리(좌측)와 후지콘와이드젤리(우측)의 높이 비교
   사진으로 보시듯 리미티드와이드젤리는 약 18mm, 후지콘와이드젤리는 16mm가량 됩니다.
   다시말하면, 와이드젤리먹이구에 리미티드와이드젤리를 넣으면 2mm가량 위로 튀어나오고 후지콘와이드젤리를 넣으면 딱 맞게 들어간다는 거겠죠?!

2. 국산일반젤리(좌측)와 일산일반젤리(우측)의 높이 비교
   메가벅스 인섹트젤리 - 28mm            
   리미티드 레드블랙젤리 - 27mm          후지콘 바나나블랙젤리 - 30mm
   리미티드 프로젤리 - 27mm              후지콘 바이오젤리 - 30mm



   위 수치를 보면... 일산(후지콘)일반젤리는 와이드먹이구에 딱맞게 들어가고... 국산일반젤리는 안으로 쏘~옥 들어가버리겠지요?!

   미처 와이드먹이구 깊이측정을 하지 못했습니다만, 다음 게시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3. 자... 우선... 오늘 시식회에 등장할 젤리들입니다.
   좌측은 국산젤리, 우측은 일산젤리.
   이중에서 이번 시식회에는 와이드젤리가 아닌 일반젤리 4종으로 시작하겠습니다.

4. 시식회장의 레이아웃과 종류는 이렇습니다.
   후지콘 바이오젤리, 후지콘 바나나블랙젤리, 리미티드 레드블랙젤리, 메가벅스 인섹트젤리.
   그리고 시식회장은 네오박스80 입니다.

5. 일단 넓사 3형제를 목욕시키고 제일 큰녀석의 크기를 재어보았습니다.
   57mm나오네요.
   나머진 크기측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작은 녀석들입니다.
   합사한지 3달째...
   많이도 싸웠지만... 어느 녀석 하나 다치거나 죽지 않고 오늘까지 잘 살아와주었습니다.
   소형종이라 턱에 물려도 그리 큰 타격을 주지 못한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6. 곤충젤리 시식회장을 꾸미는 동안... 요녀석들 그새 참지 못하고 엉겨서 한판 붙었습니다.
   셋중, 제일 작은 녀석이 항상 제일 큰녀석에게 시비를 걸어 싸우네요...

7. 일단 위와 같이 젤리컵의 높이(?) 문제로 인하여 와이드젤리먹이구가 그 능력을 발휘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와서...
   잔머리를 좀 쓰기로 했습니다.
   모자라면 더하고 남으면 뺀다라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적용하였지요.
   국산젤리가 들어갈 와이드먹이구 바닥에 티슈를 약간 깔아서 높이를 맞췄습니다.

8. 수태와 톱밥베딩을 섞어 깔고 처음 레이아웃대로 4군데에 밥상을 차렸습니다.
   위치가 약간 바뀌었습니다.
   위 2개는 일산, 아래 2개는 국산입니다.

9. 바뀐 환경에 쫄았는지... 세 녀석 모두 꼼짝 않습니다.
   냄새가 제법 풍길텐데... ^^;

10. 가만 생각하니 그래도 레드블랙젤리 체험기인데... 넓사의 머리방향이 일산을 향하고 있어...
    자칫, 단순한 요녀석들 앞으로만 갈듯 하여.. 머리방향을 아래쪽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
    어떤 젤리가 들어갔는지 알기위해 인증샷 한방~!!!

11. 제일 큰녀석은 입맛을 다시는 것 같기도 한데... 젤리쪽으로 가진 않는 군요.

12. 또 제일 작은 녀석이 큰 녀석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넓은 공간 놔두고 왜 자꾸 큰 녀석이 있는 곳으로 오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8월 16일 저녁엔 이렇게 세팅만 하고 끝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출근전에 확인을 하였습니다.

1. 일단, 68왕사부터...
   며칠전 보단 조금더 먹었군요... 입맛에 맞는건지... 먹을 것이 이것 뿐이라 먹는 건지...
   그냥 한그릇 후딱 먹어치우면...
   '레드블랙젤리 정말 좋아요. 왕사가 미친듯이 먹어대네요....' 하고 한마디 적고 인증샷 한번 날리면 끝인데...
   그리 쉽게 입맛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모양입니다.

2. 넓사 3형제는 어떨까요?
   엥?
   바이오젤리에 한녀석, 인섹트젤리에 한녀석이 차지했네요.
   바나나블랙젤리엔 먹었는지 밥상 위로 뛰어다녔는지 제법 양이 줄었고...
   레드블랙젤리는 표면에 스크래치 정도??  (야~ 야!!  너희들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 ㅡㅡ^)


3. 퇴근후 넓사3형제 시식상태 확인

아침보단 식흔이 많으나 여전히 레드블랙젤리와 다른 3개 젤리의 식흔차이가 납니다.


4. 순서대로 바나나블랙, 바이오, 인섹트, 레드블랙

* 정리 *

1. 바나나블랙젤리 > 바이오젤리 >= 인섹트젤리 > 레드블랙젤리 순서로 섭취한 것으로 판단됨.

   - 바나나블랙젤리는 이미 곤충이 잘먹는 먹이로 정평이 나있고,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비교대상이 안됨.
     (물론 저렴하면서 바나나블랙젤리를 앞질렀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겠지만...)
   - 레드블랙젤리는 인간의 후각(필자)으로 보았을때 다른 3개의 젤리에 비해 향이 덜함.

2. 곤충이 돌아다니며 헤집어 놓는 과정에서 젤리양이 줄어들었을 수도 있으나 그 양이 평균적이지 못함은 젤리의 향에 곤충이 끌려 더 많이 주변을 배회했다고 볼 수도 있음.

3. 현재까지 관찰은 짧은 기간내에 이뤄진 것이므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

* 향후 계획 *

1. 왕사에 투입될 먹이는 윗 비닐을 완전히 벗겨내어 투입예정

2. 넓사의 경우, 이번 주말까지 현상태를 유지하여 계속 관찰한 후, 바나나블랙젤리를 제외한 3개의 젤리로 관찰예정.

*** 버니어캘리퍼스로 측정한 수치는 착한사람만 읽으수 있습니다.
       측정값을 못 읽는 분은 착한일 많이 하세요.  ^^; ***

오늘은 여기까지 Report하고... 며칠 뒤 또 경과보고드리겠습니다.

여전히 Episode는 없답니다......  ^^;
  

*  수정 *

다음 글에 올리려다가 난독증이 있거나 상대비교라는 것을 모르시는 분을 위하여 추가로 적습니다.

바나나블랙젤리를 비롯한 일산젤리와 리미티드 레드블랙젤리는 절대비교대상이 되질 못합니다.

단순히 가격비교를 해도 마찬가지겠죠.

관찰의 결과를 위증하여 '바나나블랙젤리보다 잘 먹네요' 말 할수 없기에...

관찰된 사실 그대로 올리는데...

레드블랙이 좋지않다라고 섣부른 판단을 하시는 분은 없으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넓사 3형제에게 레드블랙젤리만 투입했을때(현재글의 첫부분) 잘 먹었더랬습니다.

이후, 4종류의 젤리를 투입했을땐, 바나나블랙젤리가 제일 인기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메이커불명의 초저가 젤리와 레드블랙젤리를 같이 넣었다면... 아마도 레드블랙젤리만 섭취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젤리섭취와 관련해서는 관찰이 현재진행형... ~ing 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최종 결과를 보신후, 스스로 판단하시되...

스스로 검증해보지도 않은채... 다른사람의 게시글을 보고 자신의 말인양... 그리고 그 말이 절대적인 정보인양, 근거없는 허위정보를 유포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재생산은 허위정보를 유포하게 되고... 이로인해 누군가는 피해를 입게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충우에는 철없는 행동을 하는 회원이 없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