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충우 파워회원 유지원입니다.
원래 설날용돈 택배해체기를 이어서 연재를 쓰려했지만
능지처참 되어있는 상재홍단딱정벌레 표본을 계속 보고있자니,
고혈압으로 인한 쇼크로 사망할 것 같애서 그냥 딱정벌레 수리를 먼저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왕 하는거, 진홍단딱정벌레와 강원멋쟁이딱정벌레도
전족할 예정입니다.
자 그럼 상재홍단딱정벌레 수리하러~ 가시죠
두둥탁
접착제 자국을 없애기 위해 접착제로 붙여져있는 모든 부분을 다 뜯었습니다.
이제 연화를 시켜줍시다.
연화가 끝났으면, 부품들을 건져서 물기를 빼줍니다.
오늘 수리에 사용될 접착제들 입니다.
(사실 순간접착제만 썼..)
오늘 수리할 상재홍단딱정벌레 처럼 완전분해 된 개체들을 수리할 때는 높은 수준의 정교함이 필요합니다.
정교한 작업을 도와줄 의료용 침핀도 준비해줍니다.
자 그럼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수리를 시작합시다
먼저 순간접착제로
머리를 붙여줍니다.
더듬이도 붙여줍니다.
다음엔 이제 대망의 다리를 붙일 시간입니다.
먼저 맨 뒷다리를 붙여줍시다
하나는 멀쩡한데 하나는 두동강이 났네요
붙여줍니다
자 이제 두 뒷다리를
순간접착제로
붙여줍니다.
다음은 앞다리입니다. 딱정벌레는 보통 다리를 모으는 자세로 많이 전족되는데, 이때 앞다리 경절이 중간다리경절 위로 겹쳐지므로 앞다리를 먼저 수리해주는겁니다.
자 그럼 이 앞다리들을
붙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술수염(?)을 붙여주면
상재홍단딱정벌레의 수리가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이히히히힛
그럼 이제 전족을 해줍시다
상재홍단딱정벌레 작업완료!
다음은 강원도산 진홍단딱정벌레를 전족해주겠습니다.
얘는 딱히 어디 수리할 곳이 없네요
전족해줍니다
(중간다리 대칭 망했..)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원멋쟁이딱정벌레를
오늘의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처음 해보는 완전분해 개체 수리였는데 다행히 잘된 것 같아 기쁩니다.
덕분에 눈에는 피로가 쌓였지만 첫 상재홍단딱정벌레를 지켜냈다는 행복감이 더 크네요ㅋㅋ
자 이렇게 해서 오늘은 딱정벌레들을 수리하고 전족해보았습니다.
다음 글은
거제멋쟁이딱정벌레 전족기 or 설날용돈 택배해체기 2편인데..
어떤 글이 먼저 올라갈지는 택배가 언제 도착하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고
추천과 댓글 한번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