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강 후 피로에 쩔어있는 닥터노입니다. 이번에 메탈리퍼 특이색상 개체 및 이소가이 몇개체를 얻게되어 표본기를 올려봅니다. 이번에 제작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순접 뚜껑 고장(뚜껑이 눌러붙어서 안열림)으로 인한 덜어쓰기 도중 와장창) 수리를 하던 이소가이 한 개체가 수리 불능이 되어 폐기하게 되었지만 나머지 두 개체 및 그 외 개체들에 대한 전족기를 작성해봅니다. 그러면 지금 바로 전족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메인개체입니다. 메탈리퍼 피네 80mm급 녹색형 개체입니다. 블루블랙이나 일반 금색은 구하기 쉽지만 헤당 컬러의 경우 구하기 어려운 관계로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하나 얻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오늘 진행할 표본들입니다. 앞서 설명한 피네 외에 이소가이 3개체(42,39 블랙,49(해당 개체가 수리도중 사고를 겪음)) 및 아틀라스 케이보흐 84mm급 이상, 그란디스 물장군입니다.
포장을 뜯고 연화를 진행해줍니다. 해당 과정에서 이소가이 한 개체의 부절이 떨어져 나갔으나 일단 연화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멘탈이 살짝 흔들렸으나 진정하고 유튜브를 틀어놓으며 제작을 진행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연화가 끝난 피네입니다. 크기가 커서 오래걸릴 줄 알았는데 다른 개체들보다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개체의 색상을 담아보기 위해 조심스레 들어서 찍어보았습니다. 머리부분의 은은한 녹색이 포인트이며 실제로 보면 몸 전체가 은은한 녹색을 띄고 있습니다. 전족을 진행해줍니다.
전족이 얼추 끝난 모습입니다. 부족한 좌우대칭은 사진촬영 후 조정하여 얼추 맞추었습니다.
이어서 사지(?)멀쩡한 두 개체를 먼저 꺼내줍니다. 한마리는 붉으스름하고 한마리는 검푸른것이 인상적입니다(기존 개체는 황동색 베이스). 물기를 제거하면 전족을 진행해줍니다.
블루블랙형 먼저 전족을 끝마쳤습니다. 블랙형으로 구했는데 딱지날개 색이 코발트블루급의 푸른빛을 띄고 있습니다. 나머지 붉으스름한 개체도 진행해줍니다. 이어서 늘상 그래왔던것처럼 수리 후 전족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ㅠㅠ
(대참사 후 사고현장의 흔적...(부제:내 8만원...ㅠㅠ))
평소 멀쩡하게 잘 쓰던 록타이드가 갑자기 뚜껑이 안열려서 아예 개방하여 조금 덜어두고 쓰려 하였으나 1차로 와장창. 연기도 엄청올라오고 눈이 아릴정도로 매운 기운이 올라오더군요(다행이 창문 열려있었습니다). 이 후 수습을 하고 소량 덜어서 부절접합을 시도하였으나 부절을 순접에 떨어트리고 이에 2차로 멘탈이 바사삭 나가버렸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멘탈을 수습하고 끓는물을 가져와 부절을 담그고 긁어낸 이후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 이번에는 개체를 순접덜어둔 곳에 떨구어 완전 수리불능 상태가 되어 폐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ㅠㅠ. 이로 얻은 교훈은 수리는 전족 끝나고 진행하자+록타이드 새로 사고 뚜껑관리 잘하자..일 듯 하네요ㅠㅠ 아무튼간에 나머지 개체들을 진행해줍니다.
그나마 건진 이소가이 2마리입니다. 블루블랙 옆 붉으스름한 개체는 메탈리퍼 원명아종의 붉으스름한 색상과 피네의 광택,이소가이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 구릿빛의 개체입니다(기존꺼는 황동색의 개체). 이어서 물장군 및 아틀라스를 진행해줍니다.
물장군의 경우 오픈윙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자원재활용의 일환으로 남아돌던 비닐팩, 박스를 활용해 고정해줍니다.
아틀라스 케이보흐까지 진행하고 난 모습입니다. 새로 전족판을 구입하여 사용하여 진행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해당 아틀라스 케이보흐의 옆면 사진입니다.
아틀라스 케이보흐의 옆면 사진입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굽은 뿔을 가지고 있는것이 특징인 매력적인 곤충입니다.
(차후 제작할 표본들, 헤라 원명아종 85mm급 더듬이 파손개체, Chrysochroa pseudofulgidissima 3개체(a-,a2×2)입니다. 해당 개체의 경우 전족이 끝나고 어느정도 건조된 다음 수리를 해볼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표본 제작을 하면서 느낀점 및 고쳐야 될 점(1.록타이드 관리미숙, 2.수리과정의 서순 잘못(전족 후 수리가 정석이나 항상 그 반대로 진행), 3.지나친 자신감으로 인한 사고발생 4.수전증으로 인한 소형종 수리미숙)들을 상당히 발견하였고 여러모로 후회 및 반성하게 되는 그런 제작기였습니다. 특히나 소형개체라 수리가 까다롭기에 주의해서 진행하는게 맞으나 부주의로 인해 날려먹은게 큰 패인인듯 합니다. 아무래도 내일 통학하면서 편의점에 들러 새로운 록타이드부터 하나 영입해야겠습니다.
이상 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