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관중이었던 딱정벌레들을 표본해보려 합니다.
대상 곤충
진홍단딱정벌레(북한 평북)
낭림조롱박딱정벌레(북한 자강)
승기홍단딱정벌레(인천 옹진)
조롱박딱정벌레(중국 흑룡강/헤이룽장)
조롱박은 작업사진이 별로 없네요.
상태:뒷다리 결손
다른 뒷다리도 사진에서 보이듯 불안정하더니 결국 떨어졌습니다.
낭림조롱박딱정벌레
상태:이상없음
다만 신생충이 아닌 좀 구른 개체가 잡혔는지 등판 광택이 꽤 바래 있었습니다.
상태:오체분시
상태가 매우 나빴습니다.
그렇게 분해 이후 재연화.
이후 기름제거를 위해 하루 반 가량을 에탄올에 담궜습니다.
이후 재연화하고 승기홍단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접착
접착
완료
헌데 투명매니큐어로 붙인 게 너무 약해 순간접착제로 다시 붙였습니다.
그사이 낭림조롱박 전족 완료
크기가 작음에도 오히려 그래서 더 정교하게 작업해야 하는지라 침이 많이 들었습니다.
승기는 접착제로 붙은 다리가 안움직였고 구부정한 다리가 연화해도 잘 펴지지 않아 간단히 자세만 잡았습니다.
헌데 머리 붙일때 각도를 잘못 잡아서 삐딱해졌습니다 하하
여름에 생체 팔 때 다시 사야겠네요.
어찌됐건 저 귀한 몸엔 침을 꽂기 아까워 고정만 하고 끝.
조롱박딱정벌레 전족 완료
앞다리 대칭이 다소 안맞지만 그래도 멀쩡하고 기본 자세도 잘 잡혀있어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이녀석 역시 본드때문에 다리를 접을 수 없어 펼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네요.
원래 물방개와 다른 딱정벌레들이 있었는데 전족때문에 임시로 뺐습니다.
여튼 끝나니 2시간쯤 걸린 것 같더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