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일 2연재를 올리는 닥터노입니다. 지난 시간에 언급했듯 이번 시간에는 완성된 컬렉션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우선 대형 장수ㆍ사슴 컬렉션부터 소개드립니다. 몇몇 종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한 덩치 하는 종들만 모아두었습니다. 메가소마 속이 없는게 흠이긴 하지만...나중에 몇마리 모아보는걸로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내장제거를 안해서 냄새가 장난아니네요..ㄷㄷ
좌측 상단부터 그란티-리키 페어-엘라 수수암-만디-티폰-넵튠-팔라완-모엘렌-벨랑제입니다. 리키의 경우 기름이 올라와서 조금 시꺼멓군요..사슴벌레의 경우 티폰은 83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팔라완 역시 95mm, 만디 103에 엘라푸스는 둘 다 86mm입니다. 모엘렌과 벨랑제는 다리 부분 이곳저곳을 수리를 많이 하였습니다.
대형 장수 섹터입니다. 좌측부터 옥시덴탈리스-넵튠 페어-헤라 원명-앞서 말한 리키-115mm 잔센시-오각뿔 그라실리 원명-에콰토리아누스-넵튠입니다. 대부분 Dynastes속이 대부분이며 이들 중 대부분은 어딘가가 수리된 이력이 있습니다.
위 사진 중 가장 큰, 이 상자 내의 삼대장 격인 넵튠-헤라 원명-헤라 리키입니다. 각각 123-144-127mm급으로 상당한 크기의 개체입니다. 보니까 다른 넵튠은 103mm급의 개체였네요. 과거 소장했던 130넵튠과 비교해봐도 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 밑에 있는 키론 3아종(원명, 잔센시, 벨랑제) 및 국산 장수, 뮤엘러리 소형 개체입니다. 잔센시의 경우 103mm급의 단각개체인데 덩치가 장난아닌지라 위의 115급 장각 개체와 비교해봐도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까 보여드렸던 사진에서 짤려서 나온 녀석들입니다. 이 컬렉션을 만드느라 금전적인 지출이 상당히 들었지만 왠만한 개체들은 저렴하게 얻은게 많아서 만족스러운 컬렉션입니다.
다음으로 국내종 컬렉션입니다. 벼룩파리와 전쟁을 계속 치룬 컬렉션으로 비오킬, 모기향, 초산에틸 등등 여러 방법을 통해 지켜낸 소중한 컬렉션입니다.(비오킬 뿌리는거는 비추입니다. 나비표본 망가지고 라벨 수기로 쓰면 번집니다.)
저 컬렉션 중 절반가량은 사육하거나 채집한 개체들로 이루어진지라..더욱 더 애착이 갑니다.
좌측은 국내 서식중인 사슴벌레(11/16) 및 딱정벌레류가 대부분입니다. 해당 사진의 우측 상단은 따로 후술하겠습니다. 대부분 칙칙한 단색 혹은 무광흑색의 국산 컬렉션 중 홍단-강원멋딱-상재홍단 트리오가 해당 상자의 포인트를 장식합니다. 왕오색나비 역시 특유의 채색으로 밋밋한 표본상자 내에서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지금 보면 저 장수말벌을 어떻게 단신으로 지퍼백 하나만으로 잡았는지..
이어서 우측의 풀벌레, 하늘소, 잠자리 및 국산 장수입니다.
이 쪽 파트는 사슴풍뎅이, 청띠 및 왕오색, 국내 종 장수(둥글 및 외뿔)등을 제외 시 대부분 직접 채집하였으며 풀벌레들은 내장제거 후 솜을 채워넣은 상태입니다. 메뚜기 종류들은 색 유지가 잘되는데 사마귀, 특히 왕사마귀의 경우 색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넓적배도 미세하게 조금씩 색이 빠지는 모습입니다..ㅜㅜ)
아까 언급한 중앙부 상단파트입니다. 이 중 국내 절멸종으로 왕소똥구리 및 주홍길앞잡이가 있으며 좌측 하단의 두점박이는 멸종위기2급으로 보호받는 현실입니다...
그나저나 주홍길앞잡이는 색변이가 다양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가격대라서 차후 기회가 된다면 각잡고 색변이 컬렉션을 한번 모아보려고 생각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홍단-북조선 멋딱-상재홍단으로 마무리합니다. 사실 양강엔시스를 하나 전시할까 하였으나 공간이 안나올듯 하여 나중에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상 컬렉션 근황 마무리합니다. 차후 재밌는 전족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