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고원에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눈이 수북이 쌓인 바위 틈. 웨타 한 마리가 얼어죽어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눈이 녹습니다. 그러자 세상에, 얼어죽었던 웨타가 서서히 움직이고, 먹이활동을 시작합니다.
뉴질랜드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마오리나무웨타(Mountain stone weta, Hemideina maori)는 춥고 가혹한 고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기 몸을 눈보라에 얼려서 동면하는 아주 기상천외한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차가운 눈보라에 노출되면 웨타의 모든 신진대사가 멈추어버리고, 웨타는 말 그대로 얼어 버립니다.
몸의 80% 가량을 얼려놓던 눈이 녹으면서, 웨타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하고, 모든 물질대사가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대부분의 곤충들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전환시켜 부동액 상태로 버티거나 신진대사율을 최대한 낮추는 방법을 터득했으나
차가운 눈보라 속에서 자신을 꽁꽁 얼려버리는 방법을 가진 종류는 몇 없습니다.
마오리나무웨타는 생명활동의 한계를 뛰어넘는 불가능한 방법으로 적응한 별난 진화의 산물입니다.
개구리 중에서도 몸을 얼려서 겨울을 나는 종류가 있습니다.
웨타는 어리여치상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뉴질랜드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대륙에 다양한 종수가 분포합니다.
살아있는 화석이죠 ㅎㅎㅎ
신기하네요!
잘만 연구하면, 냉동인간 같은 데에 응용할 수 있을지도요!
요놈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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