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에 이어서 4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사진이 생각보다 많네요~
매일 아침 10시쯤에 별장 뒷쪽에 핏폴트랩을 설치해놓은 곳으로 가서 확인을 했습니다.
머무는 곳이 다리로는 이어져 있지만 섬이기 때문에 트랩에 도둑게 종류가 빠져있는 경우가 있습니다..ㅋㅋ
잡고 싶은 마이마이카부리는 안들어가있고 도둑게만 있을 때는 진짜.. 기운이 빠졌었습니다.
다행히 다른트랩에서는 마이마이카부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많은 수를 채집한것은 아니지만 트랩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매우 행복한 기분이였습니다.ㅋㅋ
물론 마이마이카부리채집도 중요했지만, 관광 및 음식 도 중요했던 여행이라 사진이 다음날 핏폴확인사진으로 넘어가 버렸네요.-_-ㅋㅋ
핏폴트랩을 해놓고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바나나가 숙성이 되서 장수풍뎅이암컷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장수풍뎅이암컷도 갑충중에서는 큰 크기를 자랑하는 곤충이기때문에 마이마이카부리의 크기가 어느정도 짐작이 가실겁니다..
트랩을 확인하고 별장으로 돌아가던 중에 발견한 일본넓적사슴벌레암컷입니다.
한국의 넓적사슴벌레와는 다른 아종입니다. 아무리봐도 한국넓적사슴벌레 암컷과 닮았는데
여기는 히라도인 관계로 castanicolor는 아닌것 같습니다.
학명은 Dorcus titanus pilifer 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종입니다.
트랩에서 채집한 곤충들을 정리하고 별장이 아닌 지인들이 머물고 계시는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집근처 나무 높은 곳에 붙어있는 말매미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하게되었는데 지인분의 할아버지께서 장수풍뎅이를 2마리 잡아서 주셨습니다.
농사를 지으시는 밭에 까마귀방지그물에 걸려서 죽어있던 2마리를 잡아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같이 곤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밤에는 채집할 시간이 생각보다 없었지만, 다행히 밤에 수은등을 켜둔 건물이 있어서 이쪽에서 주로 등화채집을 했습니다.ㅋㅋ
채집한 청줄하늘소들
관심이 없었지만 갑충이라 채집한 방아벌레와 바구미종류
한국에서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는 잿빛물방개
꼬마물방개인것 같지만 외국에서 채집한거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ㅋㅋ
아쉽게도 수컷은 못잡았지만 톱사슴벌레 암컷!
3부에서 보셨던 대벌레와 같은종인것 같은 2마리 등을 채집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후쿠오카로 이동해야했기때문에 아침에 서둘러서 트랩을 수거할 겸 확인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마지막까지 마이마이카부리가 채집되어서 너무나도 기쁘게 히라도에서의 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히라도에서는 24일까지 머무는 일정이였기 때문에 그동안 채집했던 곤충들은 정리하고
후쿠오카로 이동을 했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1일정도만 머무는 일정이였기 때문에 호텔에서 짐을 풀고 바로 후쿠오카 오하시역 근처에 있는 도르크스라는 곤충샵으로 향했습니다.
표본을 구매하고 싶어서 방문을 했지만, 주로 생체만 취급하는 샵이였던 탓에 매장내부는 촬영을 안했습니다..^^;
한국에서 서식하는 걍사슴벌레와는 다른 종 즉 원명아종이기 때문에 표본은 아니였지만, 일본에 방문한 김에 구매를 했습니다.
걍사슴벌레에게는 불쌍하고 미안하지만 호텔 냉동실로 들어갔습니다..-_-;
거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들린 곳은 동생이 추천해준 오코노미야키가게였습니다.
제가 먹어본 오코노미야키 중에 최고의 오코노미야키였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생각보다 양이 피자 라지사이즈정도 되는 양이여서
한국에 무사히 돌아와 마이마이카부리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날씨가 더웠던 탓에 냉동되있던 상태가 혹시 녹아서 부폐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좋은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마이마이카부리가 주된 목적은 아니였지만, 한국과 온도는 비슷하지만 습기가 많은 일본의 생태계는 어떤가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어느정도 풀리는 여행이여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또한 여러가지의 큐슈의 먹을거리,큐슈의 관광지를 갈 수 있었던 여행이라 더욱 더 뜻깊은 여행이였습니다.
다음에는 채집해온 곤충들을 표본작업을 해서 갤러리나 연재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4부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