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 (피식)
ㅋㅋㅋ안녕하세요 꽃돌이 입니다. 드디어 저희집 16~17시즌 왕사슴벌레들의 우화가 다 끝이 났습니다.
올해는 다사다녀(多事多女:여러가지로 일도많고 암컷들만 많음.) 한 한해였는데요.
정말 곤충기르기를 취미로 3년동안 처음으로 암수성비가 지옥이었던 한 해 였습니다.
어느 따스한 오후 집에 들어가보니 왕사슴벌레 수컷 한마리가 우화해있었습니다. 그는 용무게 23g의 항우 MC 수컷이었는데요.
뚜껑을 열자마자 우화부전이라는 아픔을 안고있음에도 건강하게..
우화를 해주지 못했네요
개체 오른쪽은 정상개체마냥 깔끔깔끔한데 번데기시절부터 날개쪽에 물집이 잡혀있던 왼쪽부근은 역시 우화부전을 일으켯네요.
겉날개엔 물집 속날개는 다리에 찟기고 찟겨 너덜너덜합니다.
날개가 찟겨져 채액이 흘러나와 개체 폐사의 위기..아직 몸에 채액이 돌고있는 상태라..날개를 제거하기에도 위험한 상황이지만..
속날개를 커팅 해주었습니다.
Tip:보통 속날개가 너덜너덜해져 잘라야만 할때에는 번데기가 몸이 다 마르고 체액이 돌지 않을때 잘라줌이 좋습니다.
우화한지 얼마 안된 개체의 속날개를 자르게 되면 체엑이 계속~ 펌핑되면서 자른 상처부위로 체엑 줄줄 세며 과다출혈로 무지개다리입니다.
급박했던 수술을 마치고..겉날개 물집부분은 살면서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짐일듯 싶지만..속날개부분은 깔끔하게 잘 잘렸습니다.
역시 체액이 좀 흘러나오더군요..제발 살아주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다시 번방에 투입한지 3일차..
다행히 수술에 성공! 했습니다. 몸도 정상적으로 굳어가고 날개쪽에서 더이상 채액이 나오지 않네요 .
기대주였던 항우MC수컷이었는데..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잘 살아주어 고맙네요.
다음은 체장형 신풍의 우화입니다.
이번에 우화한 녀석들은 자기 번데기 껍질을 잘 벋지를 못하네요. (ㅋㅋㅋㅋㅋ)
벗겨줘야만 옷을 벋는 스타일인듯합니다 (?)
벗겨놓고 보니 아주 미형의 깔끔한 왕사슴벌레 수컷입니다.
몸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완전 완품 완완품개체 네요♥
우화 직후의 체장은 약 80.5mm가 측정 됩니다.
전에 녀석보다 좀 작은 감이 있는게 몸이 다 마르면 78~9mm 쯤 나와줄듯하네요.
크~ 정말 이쁜데 아쉽네요 ㅎㅎ
지난번에 우화한 첫째놈은 벌써 이렇게 몸을 말리고 거의 완벽한 수컷 성체가 되었답니다. (넘나 이쁜것..)
신풍 첫째놈,둘째놈 우화부전 항우 MC까지 모두 우화까지 잘 달려주어 고맙네용~ ㅎㅎ
헌데..끝난줄로만 알았던 왕사슴벌레의 우화러쉬가..
댄2라인으로 인해 다시금 시작되는 징조 가 보여집니다..
턱이 정말 장난없네요...초장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