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분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분들도 있을것이고, 요즘 같은 날씨는 건조해서 표본이 금방 마르기도 하지만, 날씨에 관계없이 표본을 빠르고 쉽게 말리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제가 소개시켜드리고자 하는 방법은 실리카겔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저는 자연 건조보다는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 자연 건조 도중 습도가 높은 날은 자세가 흐트러지는걸 경험해본 이후로는...
준비물은 밀폐용기와 실리카겔 입니다. 밀폐용기는 락x락 용기나 다x소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실리카겔 입니다. 가끔 김이나 과자등의 제품안에 포함되어있기도 한 실리카겔은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밀폐용기의 밑바닥에 실리카겔을 깔아줍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건조제로 사용되는 실리카겔은 수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실리카겔 위에 원하는 자세로 전족이 된 표본들을 올려줍니다. 실리카겔위에 곤충을 올리던, 곤충 위에 실리카겔을 올리던 상관은 없습니다. 밀폐용기안에 실리카겔과 표본이 함께 있기만 하면 되니깐요.
마지막으로 뚜껑을 잘 덮고 2~3일정도 보관을 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실리카겔의 양과 개체의 종류에 따라서 건조 속도는 다릅니다. 개체가 작을수록 건조는 빨리됩니다. 또한 최대한 밀폐를 해서 외부의 수분이 용기안에 침입을 하지않도록 막아주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밀폐용기를 사용합니다. 2~3일후 뚜껑을 열고 표본의 부절이나 더듬이 등을 건드려보고 뻣뻣하게 굳어있다면 표본상자로 쏙 옮겨주시면 됩니다.
단점이라고는 가끔씩 더듬이나 부절이 마르는 과정 중에 쪼그라들듯이 휘는 경우가 있으니 중간 중간 확인을 하셔서 핀셋이나 곤충핀 등으로 살짝 힘을 가해 원하고자 하는 자세로 구부려 주시면 됩니다.
또한 기능을 다한 실리카겔을 넣고 사용하신다면 어쩌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실리카겔이 수분을 흡수 하지 못한다면, 용기 내에서 곤충 시체가 부패하게 되겠지요.
한번 도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