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98 
2013년11월23일_논산채집모임
송호동 
2013년11월23일_논산채집모임
▶지난 2013년 11월23일 이번년도 첫 겨울채집을 다녀왔습니다.
가깝게 지내는 분들로 인원구성하여 불나방교주님, 지조님, 크로커님과 다녀왔으며 이번 야생 왕사슴벌레 채집은 실패입니다.
실패의 요인은 반복된 채집으로 인해 왕사슴벌레 개체수의 감소, 채집지의 훼손, 한정된 도로주변의 채집지의 무분별한 포획..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반성의 의미로 논산W개체들을 사육하여 방생을 하였습니다. 매년 방생을 위해 20두정도의 와일드개체들을 사육하여 방생할 예정입니다.
이번 채집은 출발전 채집지포인트 체크도 하지 않고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채집도 채집이지만 같은 취미생활을 하는 분들과 오프라인으로
뵙는게 우선입니다. 요즘 같은 온라인시대에 채집모임도 쉽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휴일이 같지 않기 때문에 같은날 한 곳에 모여 같은 취미를 공유한 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입니다^^
▲2013년 첫 왕사슴벌레(논산W개체) 방생 개체들입니다.
저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약4년간 매년 겨울채집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왕사슴벌레 성충은 물론 유충또한 보기 힘듭니다.
점점 야생의 왕사슴벌레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유는 지형이 낮은 특정 상수리나무 서식지를 집중적인 채집으로 개체수와 폐목의 감소, 나무보일러의 뗄감사용으로 감소하는 여러요인이 있으며 채집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썪은 폐목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직도 어딘가에는 많은 개체수가 있는 왕사슴벌레 채집포인트가 있을 것이지만 그 곳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일 겁니다. 그 곳을 찾기 위해서는 길이 없는 산을 넘고 또 넘고 개울가를 건너 해질무렵 도착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성에서 천안을 거쳐 크로커님을 드랍하고 채집당일 불나방교주님과 지조의 약속장소인 대전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후 얼마되지 않아 대구에서 출발하신 불나방교주님의 차량이 지조님과 함께 도착하여 제차량에 채집도구들을 싣고~
▲서둘러 논산의 채집지로 출발하였습니다.
▲작년에 다녀갔던 곳도 여기저기 둘러도보고..
▲오래전에 다녀왔던 곳도 다녀도보고
▲왕사슴벌레 채집을 가면 항상 들리는 포인트에서..
▲첫 유충을 보았지만 넚적사슴벌레 밖에 없습니다..
▲폐목을 들어내자 장수풍뎅이 유충들이 보입니다. 전국어딜 가나 장수풍뎅이 유충들이 있습니다.
올해 여름 강원지역에서도 장수풍뎅이 성충들이 보입니다. 장수풍뎅이는 주로 전라도 지역에 분포되어 있지만 흔한 애완곤충류다보니
야생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20년전쯤 TV에서 변산반도에서 장수풍뎅이를 채집하는 것을 보신분들도 계실거라 봐요^^
어릴적 장수풍뎅이를 보고 싶어서 밤마다 시골집 가로등에 돌아다니고 시골집뒤에 수박도 놔보고 세월이 흐르고 이렇게 흔해질 줄은 몰랐습니다. 왕사슴벌레도 사육붐이 일어나며 흔해진 이유겠지요.
▲썪은 부엽토에 서식한다는 장수풍뎅이의 오래전 서식정보는 점점 변화되어 썪은 상수리나무속에서 사슴벌레유충들과
먹이를 공유하지만 섭식량이 사슴벌레유충의 몇배는 되고 여름철에도 곤충중 최상의 등급이기때문에 사슴벌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별로 환영받지 않는 곤충이 되어버렸습니다..
▲불나방교주님의 힘찬 도약으로..
▲손가락표시한 곳에서 식흔을 발견했습니다.
▲첫 사슴벌레 수확은 작은 애사슴벌레입니다..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편이라 주변에 던져주고 왔습니다.
▲상태가 좋아보이는 상수리나무 폐목이지만 단단하여 다음을 기약하기로 합니다..
▲논산어딘가에서 작은 뿌리에서 채집한 유충으로 넓적사슴벌레입니다.
▲논산의 채집포인트를 지나며 저멀리 상수리나무 군락지가 보입니다.
▲올해초 채집하러 갔던 논산의 포인트입니다. 채집을 하며 거대하고 상태가 좋은 폐목을 오랜만에 봅니다.
약간의 도끼작업도 해보았지만.. 장수풍뎅이 식흔만 있는 관계로 보존하기로 하였습니다.
▲거대한 상수리나무를 굴리자 장수풍뎅이 유충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전국어딜가나 장수풍뎅이가 보이다보니 해충같이 느껴집니다..
▲크로커님이 회사분들 나눠드린다고 모두 잡아갑니다 ㅎㅎㅎ
▲상태가 좋은 상태의 상수리나무를 먹고 자라서 그런지 다른 지역보다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러니 왕사슴벌레가 없지..
▲사슴벌레 도플갱어..
▲네오박스80에 바글바글
▲위 개체는 블랙펄님이 논산에서 채집한 개체를 누대하여 약속대로 방생하러 데려왔습니다^^
▲균사를 먹고 자라서 그런지 모두 40mm는 넘는 암컷들입니다.
▲거대한 상수리나무 주변에 방생되는 왕사슴벌레 수컷3마리 암컷4마리입니다.
▲이른 8시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 수많은 채집포인트를 이동하며 고생만 하고 해산하게되었습니다.
채집모임중 가장 아쉬웠던 포획이고 이 장소에서 왕사슴벌레 유충을 도끼작업미스로 더욱 아쉬웠던 채집기입니다.
모두 고생많았습니다. 다음 채집때는 대박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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