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자유를 되찾으니 오히려 적응이 안되네요.ㅎ
저녁에는 한동안 먹이를 주지못했던 사슴벌레들에게 젤리를 주었습다.. 주변분들중 생업에 바뻐 사슴벌레젤리조차 못주시는 분들을 보고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는데
고3 1년 겪고 난후 뼈저리게 느끼네요..ㅜ 사회생활이 더 바쁠수도있을터인데 개체수 늘리는건 포기해야겠습니다.
아침에는 채집가기전 강아지와 잠깐 놀아줬습니다. 입벌리기 직전에 사진이 찍혔네요..ㅡㅜ
채집가자마자 보인것은 장수풍뎅이유충. 저 토실토실한 궁딩이도 근 1년만에보니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수많은 코코볼속의 장수풍뎅이 유충... 남부에서는 폐목무더기만 있으면 100%장수풍뎅입니다. ㄷ
채집시작 30분만에 장수 50마리가량...암컷의 잔해 역시 발견되었습니다. 아마 알을 낳고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갑한듯 합니다. 수많은 자식들을 남겼으니 그래도
성공했네요.
동계시즌 첫 사슴벌레는 애사슴벌레!
그나마 사슴벌레는 몇마리 없었습니다. 송전탑 근처가 채집지였는데 이상하게 상태가 좋은 밑동이다 하더라도 송전탑 근처에서 많은개체수를 본적이 없는듯
합니다.
득실득실...
채집을 다녀온후에는 한통에 3마리씩 짱박아 놓았던 단치넓적이 후손을 재정비시켜줬습니다. 850cc에 3마리씩 넣어놓았으니 무게는 당연하나.. 다음병 실적은
기대해볼만합니다. 넓적이들 원래 잘먹기만 하면 쑥쑥 잘크니..ㅎ
친구놈이 톱밥을 15l가량 선물해줘서 톱밥이 넉넉했네요. 평소에 15l면 기별 올까 말까한 용량인데 지금은 가뭄에 단비네요..ㅎ
다음주 일요일은 대형급 넓적사슴벌레를 목표로 약간 멀리 가볼생각입니다. 그리고 1월 한달동안은 전국순회(?)비슷하게 한번 돌아다녀볼생각입니다.^^
아직까지 못잡아본 엷은털과 애거스를 꼭 만나 보고싶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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