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정벌레 입니다
큰 기대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야간탐사를 오래 못했던 접니다 ㅠㅠ
그래도 밤에 가니까 확실히 곤충이 많긴 많더라구요 ㅎ
저번 주 일요일, 일요일 밤에 아는 산으로 채집을 다녀왔습니다.
못보던 거 많이 봐서 그래도 저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ㅇ^
그럼 짧은 야간탐사 이야길 꺼내보죠.
시작합네다!
채집지 전경은 어두울 뿐만 아니라 채집지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안찍었으므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시작부터 만난 버들하늘소입니다. 올해는 버들이 풍년이네욯ㅎ
아쉽지만 이놈은 다리를 다쳤는지 기우뚱기우뚱거립니다. 곧 죽을 듯한 녀석, 그냥 두긴 아까워 가져가 봅니다....
뭐가 뽈뽈거리길래 먼지인줄 알고 집었는데, 걍 풍뎅입니다 ㅋㅋ 그것도 여기서 제일 흔한 풍뎅이죠 ㅋㅋ
웃프네요;;
딱딱한 정도가 왕바구미급이죠.. ㄷㄷ
신기한게 제가 이걸 어떻게 찾았는지.... 낙엽색하고 똑같습니다(?)
풍이 로드킬. 바닥에서 떼어놓고 주위에 있는 수로 벽위에 올려서 찍었스브니다
소순판을 부품으로 가져오려 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ㅠㅅㅠ
다색풍뎅이 일종인듯 합니다...
무슨 검은 덩어리가 굴러다니나 해서 뒤집어 봤더니 큰검정풍뎅이...
이놈 크기가 많이 크더군요! 왕풍뎅이급입니다 ㄷㄷ
그리고......
웬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길래 수로 뒤집을라고 집어들자...?
그 나뭇가지는 초대형 대벌레로 둔갑해 있었습니다 ㄷㄷ
전생에 여우였니?(퍽)
이날 대벌레를 하나 더 봤는데, 그놈 잡으려고 다리를 잡았는데 떼어놓고 튑니다;;
그나저나 이 많던 딱정이들은 다 어디간걸까요 ㅠㅠ
멧누에나방. 도로 한복판에 있는 주제에 날지도 않음;;
누가 마취를했나...
밟으려고 하면 꺢꺢거리면서 여기저기 싸돌아다닙니다 ㄷㄷ
요놈은 날다가 정확히 제 다리 사이에 착지..웁
멋딱 로드킬입니다ㅠㅠ
여기서만 세 번 봤습니다 ㅠㅠ
왤케 딱정이들은 생체가 없는거야 흐애애앩
하던 중이었는데...........
뭐가 성큼성큼하길래 가봤더니 큼지막한 멋딱이 나와줍니다!!!
등갑 테두리 색이 신기한 녀석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오른쪽 더듬이가 이미 잘려있었습니다...
뒤에 있는거요? 아 쌍무늬먼지벌레임돠 ㅎㅎ 사진을 못찍어서 찍으려 했는데, 종이컵 열다가 어디로 튀었습니다(갑분싸)
이후로 곤충은 하나도 안 보였습니다.
정말이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는 뻥이구요,
또 큰검정풍뎅이가 기어다니나 했더니...
풍뎅이가 좀 크고 뿔이 있다?
이산 처음으로 생체 넓이가 잡혔습니다!!!!
소형이지만 광택이 왕사급입니다 ㄷㄷ
흥분해서 제대로 된 사진이 이것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기분좋네요 아하항
제 발뒤꿈치를 물어뜯은 아주 큰 원한이 담긴 지독한 녀석
걍 다 쓸어올걸 그랬나?
사실 의외로 곤충들이 많았지만 사진 못찍고 개체수 보호를 위해 보내줬습니다^^
시간이 좀 빠듯했지만, 그래도 저한텐 나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ㅎㅎ
넓이라 하면 참넓이라고 하고 참넓이라고 하면 넓이라고 하시므로 걍 흔한 넓이라고 하겠습니다.
순간 보고 참넓인줄 알아서 엄청 괜히 좋아했네요;;
지루한 채집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더위먹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