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전 예고드린 대로 헤라 표본제작기로 돌아온 Windmill, 김희수입니다.
장난 삼아 제목을 'Dorcus rectus rectus 받고 헤라 갑니다' 라고 쓰긴 했는데
실제로 견주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없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뭐, 아무튼 제목에서도 밝혔듯이 헤라 - 레이디 표본제작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창고는 풍성(?)합니다.
오늘 저에게 간택받은 개체들입니다.
Dynastes hercules reidi / Dynastes reidi (헤라 - 레이디) 입니다.
100 오버 개체들만 줄곧 봐 오다가 소형 아종을 보니까 느낌이 새롭네요.
참고로 수컷은 65mm +, 암컷은 60mm + 입니다.
포장을 제거해 줍니다.
퐁당
수컷의 한쪽 더듬이가 유실되어 판매자분이 대체 더듬이를 보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 개체의 부절을 섞어 붙이는 것을 싫어하는 관계로
표본은 A2 상태로 두고 더듬이는 그냥 버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암컷부터 건져 줍니다.
중심핀을 박고...
전족판 위에 안착시킵니다.
몸통 고정 후 더듬이 전개
뒷다리부터 전족 시작
이어서 가운뎃다리
앞다리까지 전족해 주고...
마지막으로 더듬이를 전족해 줍니다.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한 컷
앞다리 부절도 마저 전족해 줍니다.
이어서 수컷을 건져 줍니다.
이 아이는 두각 중간에 돌기 1개가 추가로 발달한 바우드리 폼(baudrii form)의 개체입니다.
역시나 중심핀을 꽂고...
전족이 완료된 암컷 옆에 안착시킵니다.
몸통을 고정시키고 더듬이를 전개한 후...
뒷다리 전족
가운뎃다리 전족
양쪽 가운뎃다리의 길이가 달라서 대칭이 최소한으로 깨지는 적당한 자세를 찾느라 애 좀 먹었네요.
중간에 핀이 부족해져 더듬이를 먼저 전족하고...
마지막으로 진주핀으로 앞다리를 전족해 줍니다.
역시나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한 컷
암컷 측면샷
수컷 측면샷
수컷 두각을 확대해서 한 컷
암수 나란히 한 컷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한 컷
<보너스 컷>
어디인지 맞히는 사람에게는 큰 칭찬을 해 드리겠습니다 ㅎㅎ
이렇게 후다닥 쓴 헤라 - 레이디 페어 표본제작기를 마치겠습니다.
저는 이후에 새로운 표본제작기와 방문탐방기(가능하다면)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재를 읽었으면 무엇을 해야 한다?